광주시가 미래 자동차의 상품성을 좌우할 전장(전기전자) 부품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빅데이터 기반 자동차 전장부품 신뢰성 기술 고도화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본부가 주관하는 빅데이터 기반 기술 고도화 사업에는 광주그린카진흥원, 한국부식방식학회, 전남대 등이 참여한다. 2025년까지 국비 290억원, 지방비 80억원, 민자 80억원 등 450억원을 들여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본부 내에 공동실험실과 장비를 구축하는 게 뼈대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본부는 부품기업들의 전장부품 개발과 생산,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장과 오류 등의 자료를 데이터로 분석·가공해 기업들에 제공하게 된다. 기술개발과 인증, 사업화 지원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전장부품의 신뢰성을 높이게 된다.
시는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들이 상호 부품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광주지역 특화산업인 가전과 광산업, 인공지능 기업들과 기술력을 공유하면 국가경쟁력과 함께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빛그린산단 내 친환경 자동차부품클러스터단지, 부품인증센터시설 등과 함께 노사 상생 광주형일자리를 실현한 완성차 합작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연계한 미래차 전장부품 산업 지원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광주시 손경종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빅데이터 기반 전장부품 신뢰성 고도화 사업을 통해 사업 신규 부품 개발사용 급증에 따른 고장, 안전 신뢰성 발생 문제를 해소하고 부품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