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68) 시와 그림 <항해자> (2001)

입력 2021-06-22 03:06

듀오 ‘시와 그림’은 조영준이 곡을 쓰고 김정석이 보컬을 담당한다. 김정석의 편안한 보컬에는 묵직한 힘이 있다. 타이틀 곡 ‘항해자’는 잔잔하게 시작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한 사운드와 함께 고조되는 멋진 곡이다. 한웅재가 부른 ‘청혼’을 비롯해 시와 그림의 러브송들은 크리스천 젊은이들의 청혼과 결혼식에서 많이 불린다. 그럼에도 그 안에는 하나님과 사귐의 의미도 담겨 있다. 에로스적이며 아가페적인 사랑 노래들이다. 앨범을 듣고 있으면 가사는 내 삶과 마주하게 된다. 개인적 신앙 경험으로 곡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와 그림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편안한 음성은 현대인의 지친 삶에 큰 힘을 준다.(최한성 감신대 객원교수)

한 줄 평 ▶ 아름다운 선율, 편안한 음성, 듀오가 선물하는 믿음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