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구급·소방차 교차로 바로 통과

입력 2021-06-22 04:04

구급차나 소방차가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교차로를 한 번에 통과하는 교통시스템 등이 충북 청주에 구축됐다.

청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국비 21억원, 시비 14억원 등 35억원을 들인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확대 구축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고도화, 교차로 교통량 수집 시스템 도입, 좌회전 감응 신호 체계 도입, 신호 제어기 무선통신(LTE) 전환, 교통정보 수집·제공 시스템 확대, 주차 정보 시스템 구축 등 6개 분야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고도화는 화재 또는 긴급 상황 출동 차량에 보급된 단말기와 신호 시스템을 연동해 운영한다. 지난해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화재 출동 시간은 도입 전 평균 9분19초에서 4분47초로, 구급 출동 시간은 평균 13분46초에서 5분49초로 줄었다.

교차로 교통량 분석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분석기술을 활용한다. 주요 간선 도로 등 상습 혼잡 구간의 교통 정체 해소가 기대된다. 육거리 시장과 성안길, 터미널 환승주차장에는 주차 안내 시스템(PIS)이 설치됐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