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산학협력으로 에너지산업 인재 양성

입력 2021-06-22 04:07
광주시와 전남도, 대학, 기업이 에너지 산업을 이끌 인재양성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광주·전남에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꾀하자는 것이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 산하 광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시·도는 물론 전남대와 조선대 동신대 목포대 순천대 등 5개 대학과 한국전력·남부 솔루션 등 21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과제 관리 사이트에서 전자 협약을 체결한 이들은 향후 전문 인재양성을 통해 국내 에너지산업의 본거지가 될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활성화에 나선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2019년 11월 에너지산업과 연관산업의 집적화·융복합 촉진을 위해 산업통상부가 지정한 곳이다.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곳으로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단,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빛그린산단 등 총 8.4㎢가 해당된다.

시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의 산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와 도 등은 융복합단지에 공급할 인재양성을 위해 향후 5년간 85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지역 산·학·연 인프라에 기반한 교과과정,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역 에너지기업과 연계해 취업도 주선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시는 지역 기업들이 석·박사급 전문 인력과 현장 적응이 빠른 실무형 인재를 손쉽게 공급받아 기업역량을 크게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에 따라 주관 기관인 광주테크노파크는 기업 연구·개발 사전기획과 시제품 제작, 디자인 설계, 홍보 지원, 취업 지원 협의회 구성 등을 맡는다. 5개 대학은 지역에너지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편과 졸업생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기업은 인턴십 연계 채용 등을, 시와 도는 네트워크 고도화와 에너지 산학 공동프로젝트 기획, 기업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