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되면…’ ‘남북 정상 협주’… 꿈나무들 그림 공모전도 후끈

입력 2021-06-20 19:06 수정 2021-06-21 18:54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염원은 세대와 국적을 초월했다. 2021 DMZ 평화대축제의 사전 행사로 진행된 그림 공모전에는 작품 수백편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정유준(5)군은 남북 어린이의 손으로 휴전선 철조망을 걷어내는 꿈을 ‘통일이 되면 모두가 행복한 세상’(왼쪽 사진)이라는 주제로 그려내 미국 연방 하원의원상을 수상했다. 20일 경기도 파주 문산행복센터에서 열린 DMZ 평화대축제에 참석한 정군은 “친구들의 행복한 얼굴을 생각했다”고 자신의 그림을 설명했다.

‘아름다운 통일’(오른쪽)을 남북 정상의 피아노 합주로 묘사해 국회 교육위원장상을 받은 이기주(12)군은 “남북이 통일되길 바라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며 “큰 상을 받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군과 이군 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상(장지원),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상(오지명), 국회 국방위원장상(정은화), 파주시장상(조민아), GCS인터내셔널 총재상(박규리), 국민일보 사장상(김서후) 등 10개 부문에서 작품 54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작은 오는 9월 29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힐크레스트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식에 전시된다.

파주=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