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관광’ 경쟁력 키우기 나선 경기도

입력 2021-06-18 04:08

경기도가 경기바다 관광 경쟁력 극대화에 발 벗고 나섰다. 경기바다의 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18일부터 20일까지 화성 전곡리, 시흥 오이도에서 ‘경기바다 특화거리 활성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바다 여행주간(6월 14~20일)을 맞아 바닷가에 위치한 화성·시흥 2곳에서 시범사업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전곡리 마리나 골목에서는 18~19일 요트 체험과 골목 상권을 연계한 특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총 2회 프로그램당 가족, 연인, 친구 등 8명 이내로, 골목의 식당·카페 등에서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선셋 테라스’를 조성해 관광객이 여유 있게 바다를 감상하거나 요트 탑승 전·후에 잠시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이도 바다 거리에서는 19~20일 조가비(조개)를 주제로 편지 쓰기, 윷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 등을 총 4회 운영한다. 환경보전교육센터 홈페이지(http://www.epec.or.kr/)에서 5인 이하 예약제로 프로그램당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와 함께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하나투어아이티씨, 롯데제이티비, 홍익여행사, 대원여행사, 새부산관광 등 국내 5개 여행사와 이달 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바다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협약에 따라 경기관광공사와 5개 여행사는 이달 중순부터 향후 1년간 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 등 경기바다 인접 지역의 관광자원을 발굴, 활용해 다양한 바다 여행상품을 개발한다. 국내 및 해외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홍보도 진행한다.

도는 지난 4월 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과 시흥 오이도 바다거리 등 7곳을 ‘2021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으로 선정, 지역주민 주도로 역사·먹거리 체험 등 특화자원을 개발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