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과 그리스·로마 문화에 대한 탁견을 가진 저자가 바울서신과 목회서신, 히브리서와 공동서신에 나타난 양심의 기능을 신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첫 장부터 저자는 양심의 실체를 탐구한다. 양심이야말로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며, 회복된 선한 양심은 교회와 세상을 새롭게 하는 좋은 씨앗이라고 말한다. 로마서와 고린도전·후서 등 성경의 각 책이 말하는 양심의 의미부터 진지하게 조명한다. 양심의 본체는 신앙과 맞닿아있다. 믿음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되는 책이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