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잠시, 우리 안에 깃든 사랑을 보자”

입력 2021-06-18 03:05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저마다의 생각으로 바삐 움직이는 현실을 살아간다. 그런 이들에게 저자는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길가에 핀 쑥부쟁이의 노란 눈빛을 살펴보자고 말한다. 브레이크 없는 인생을 살거나, 때론 외부의 장애물이 우리네 삶에 한 번씩 ‘턱턱’ 제동을 걸어온다면, 한 번쯤은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볼 일이다.

저자는 ‘지혜의 말’과 ‘긍정의 말’이라는 두 권의 책에서 각각 하루 한 번씩 우리를 잠시 멈춰 세우고 질문을 던진다. 내 속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혹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거나,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을 찾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그 해법을 자기 자신을 돌봐야 할 시간을 갖는 것에서 찾는다. 저자는 이를 ‘나를 잊고 나를 돌아볼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에는 사랑이 고픈 사람이 너무 많다. 무엇으로 자기를 채울 것인가를 생각하고 욕망하기 전에, 자기 안에 깃든 사랑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하루 한 장씩 저자와 함께 우리 안에 깃든 하나님 사랑을 찾아보자. 시인이자 수필가인 저자가 책 곳곳에 담은 특유의 문체를 맛보는 즐거움도 꽤 크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