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온다는데… 올 여름엔 시원한 놀이공원 가볼까

입력 2021-06-16 21:48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가 해외 휴양지 콘셉트로 꾸며 18일부터 선보이는 환상적인 여름 테마정원 ‘트로피컬 판타지 가든’. 에버랜드 제공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한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놀이공원의 행사가 다채롭다. 물(水) 빛(光) 휴식(休) 등을 콘셉트로 한 볼거리·즐길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올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썸머 워터 펀’(Summer Water Fun) 콘텐츠를 오는 18일부터 다채롭게 선보인다. 해외 휴양지 콘셉트로 꾸며진 환상적인 여름 테마정원부터 시원한 워터 콘텐츠는 물론, 반짝반짝 반딧불이 불빛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다.

사방에서 시원하게 물이 쏟아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펀’. 에버랜드 제공

먼저 에버랜드는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이국적 풍광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름 테마정원을 선보인다. 에버랜드 대표 정원인 약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여름의 시작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야자나무, 콜로카시아, 바나나 등 거대한 잎을 가진 대형 열대식물이 가득한 ‘트로피컬 판타지 가든’으로 변신한다. 대형 열대식물뿐 아니라 칸나 안젤로니아 코레우스 등 트로피컬 판타지 가든만의 청량함을 생생하게 채워 줄 여름꽃도 형형색색으로 풍성하게 선보인다.

플라워 보트, 새장 화분, 컬러 아크릴 등 다양한 포토스팟이 연출되고 파라솔, 데이베드, 비치체어 등 휴게 공간이 가든 곳곳에 마련된다. 특히 길이 24m, 높이 11m의 LED 대형 스크린에는 파도가 치고 야자수가 바람에 흔들리는 시원한 여름 바다 영상이 상영돼 트로피컬 판타지 가든과 함께 마치 해외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귀여운 판다 조형물이 가득한 ‘판다 빌리지’에는 여름을 맞아 공 굴리기, 링 던지기 등 판다 콘셉트의 대형 카니발 게임과 보드게임존을 마련했다.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물풍기와 파라솔, 의자 등에서 편안하게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물을 테마로 한 워터 콘텐츠들도 선보인다. 야외 카니발광장에서는 18일부터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펀’이 매일 2차례 펼쳐진다. 더위를 몰고 온 밤밤 군단에 맞서 워터플래닛을 지킨다는 스토리로 진행되는 슈팅 워터펀은 약 30분간의 공연 시간 내내 사방에서 시원하게 물이 쏟아진다. 공연 후에는 EDM 음악에 맞춰 신나는 물총싸움도 즐길 수 있다. 슈팅 워터펀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우비와 물총 준비는 필수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분수 명소인 장미성 지역에 워터캐논을 대폭 보강해 올해부터 워터 뮤직쇼 ‘뮤직 워터 밤(BaMM)’을 새롭게 선보인다. 낮 12시30분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매시 30분에 진행되는 워터 뮤직쇼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분수와 워터캐논 등에서 약 5분간 시원하게 물이 쏟아져 슈팅 워터펀 공연의 진한 여운을 이어 갈 수 있다.

트로피컬 콘셉트로 새롭게 변신한 포시즌스가든 주변은 밤이 되면 반짝이는 반딧불이 불빛 조명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신해 여름밤의 낭만적인 감성을 더한다. 레이저 조명을 활용해 진짜 반딧불이가 있는 것같이 생생하게 연출하며, LED 대형 스크린에도 날아다니는 반딧불이 영상이 상영된다. 반딧불이 불빛 연출은 18일부터 매일 일몰부터 폐장시까지 펼쳐지며 진짜 살아 있는 반딧불이 생태 체험은 7월 중순부터 진행된다.

여름방학을 맞은 베이비 로티&로리와 친구들이 바캉스를 즐기는 콘셉트로 마련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썸머-풀 월드’.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시원한 여름을 위한 ‘썸머-풀 월드’(Summer-Ful World) 콘텐츠를 선보인다. 썸머-풀 월드는 ‘썸머’(Summer)와 ‘원더풀’(Wonderful)의 합성어로 신나고 즐거운 일이 가득한 롯데월드의 멋진 여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썸머-풀 월드’(Summer-Ful World) 시즌을 맞이한 롯데월드는 여름방학을 맞은 베이비 로티&로리와 친구들이 바캉스를 즐기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퍼레이드 코스 가로등과 매직아일랜드 입구 등 곳곳에 푸른빛 물방울 속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베이비 로티&로리와 캐릭터 친구들이 등장해 청량한 여름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직아일랜드에는 트로피컬 느낌의 분위기 연출과 햇살에 반짝거리는 스팽글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여름 분위기를 자아내는 ‘섬머풀 로드’가 조성됐다. 특히 만남의 광장에는 6.5m 높이의 거대하고 특별한 포토존이 설치됐다. 화려한 야자수 장식 밑으로 롯데월드의 귀여운 돼지 캐릭터 ‘모리스’와 대형 ‘돼지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설치된 ‘백설 공주의 달’. 롯데월드 제공

다양한 퍼레이드 및 공연도 진행한다. 신밧드의 모험’ ‘스페인 해적선’ 등 롯데월드의 인기 어트랙션 주인공들이 손님들을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로티스 어드벤처 퍼레이드’를 필두로 로티·로리와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캐릭터 환타지아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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