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하반기 전국 19개 단지에서 분양주택 1만여가구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시행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나 2·4공급대책과는 별도로 공급되는 물량이다.
LH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총 5935가구의 분양주택이 공급됐다. 여기에 다음 달부터는 전국에 10년 공공임대 주택을 등을 포함해 총 1만170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일반 공공분양 6113가구, 신혼희망타운 3345가구, 10년 임대(분양전환) 712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60%가 넘는 6156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242가구, 경기는 1649가구, 인천은 4265가구다. 서울은 오는 11월 대방지구 1블록과 공릉지구 1블록에 신혼희망 유형으로 각각 122가구와 120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는 다음 달에 안성아양지구 B-1블록에 공공분양 644가구를 공급하고 12월에 평택고덕과 성남판교대장에 신혼희망 유형으로 각각 256가구와 749가구를 공급한다.
LH는 공공분양 주택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면서도 우수한 교통·편의시설 등을 갖춘 공공개발 사업지구 내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의 주거 질 향상을 위해 육아·교육 등 양질의 주거환경이 갖춰진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전용 금융상품(모기지)을 통해 연 1%대 고정금리로 최대 30년간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10년 공공임대’는 임대 의무기간인 10년 동안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보증금, 임대료)을 보장한다. 임대 의무기간 경과 후에는 분양 당시 임차인이 먼저 분양을 받을 수 있어서 초기 자금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LH는 올해 하반기 약 1만 가구 이상의 분양주택 공급과 함께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2·4대책을 통한 도심 내 주택공급 등 정부 주거정책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