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심정으로 영혼 돌보겠다”… 129개 교회 229명의 목회자 수료

입력 2021-06-16 03:04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교회에서 줌으로 진행된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세미나)에서 ‘온전론’을 강조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국제제자훈련원(원장 오정현 목사)은 8~12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을 통해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129개 교회 229명의 목회자가 참석해 수료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 12일 수료예배에서 “사역은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는 것’이다. 무엇보다 ‘목자의 심정’을 갖는 게 핵심이다. 목회 본질에 생명을 걸면 길이 열린다는 심정으로 사역에 주력해야 한다”며 목회현장의 ‘온전론’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한 사람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사역이 역동적으로 일어날 때 교회가 든든히 서고, 하나님 나라 확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조철민 목사, 강명옥 전도사도 제자훈련의 필요성과 제자훈련 목회 철학의 현장 구현방법 등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사랑의교회 순장반과 제자훈련반, 다락방 현장을 줌으로 참관했으며 순장, 순원, 스태프 등 10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정혜선 탄자니아 선교사는 “훈련을 받으면서 ‘나는 본질을 생각하며 사역하는가, 목자의 마음으로 영혼을 바라보는가’ 질문했다”면서 “목자의 심정, 제자훈련 목회철학으로 사역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지로 돌아가 그곳 영혼에게 가벼운 말씀으로 예수님을 믿으면 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복신앙보단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고민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민명기 서울 북서울꿈의교회 목사도 “그동안 제자라고 하면 특별히 헌신된 사람으로만 여겼는데 강의를 들으며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제자며, 모든 성도를 예수 그리스도와 닮은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것이 목회의 본질임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CAL세미나는 1986년 시작됐으며 116기까지 국내 2만1520명, 해외 4404명 등 총 2만5924명이 수료했다. 35주년 감사예배로 드려진 자리에서 국제제자훈련원 부원장인 강 전도사가 공로패를 받았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