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브랜드 최초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사진)을 오는 10월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전날부터 이미 코란도 이모션은 본격 양산에 들어간 상태로 국내 출시 일정은 조율 중이다.
자구안 통과에 이은 발빠른 후속조치로 기업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하겠다는 쌍용차의 의지가 담겼다.
코란도 이모션은 전기차와 역동성을 뜻하는 영단어를 조합해 만들어진 모델명이다. 고객의 감성이라는 의미도 내포했다. 국내 첫 준중형 전기 SUV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소형 티볼리, 준중형 코란도, 중형 J100, 대형 렉스턴으로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중형 전기 SUV와 전기차 픽업 모델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무급휴직 자구안으로 절감한 비용을 신차 개발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무급휴직으로 인력 유연성과 생산성 향상을 모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신차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