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양이란 타이틀이 붙어있지만 다른 주찬양 앨범들과 결이 전혀 다르다. 주찬양 2세대 강명식, 김도현, 김영석이 함께 만든 프로젝트 앨범이다. 실험적이며 전위적인 사운드와 구약 역사서와 예언서를 배경으로 한 난해한 가사가 주찬양 팬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하지만 놀란 마음을 다스리고 앨범을 다시 들어보자. ‘침묵의 언어’ ‘이스라엘 내 백성’ ‘왕이 없었더니’ ‘이제 그 자리에서’로 이어지는 앨범의 서사 구조는 한편의 뮤지컬 같다. 이 앨범은 우리가 돌아가야 할 회복의 자리로 청중을 이끈다. 최덕신을 넘어 한국 CCM 다음세대의 등장과 그들의 신선한 실험이 돋보이는 숨은 걸작이다.(이길용 서울신대 교수)
한줄평 ▶ 주찬양인 듯, 주찬양 아닌, 주찬양 다음세대의 숨은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