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맞춤형 교통복지’ 막바지 돌입

입력 2021-06-15 04:06
오는 26일 이서면에서 본격 운행되는 완주군 마을버스. 완주군 제공

‘국내 교통복지 1번지’를 내세운 전북 완주군의 ‘맞춤형 교통복지’가 지선 마을버스 공영제의 단계적 운행을 통해 마지막 조각 맞추기를 시작한다.

완주군은 전주시와 협의해 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를 시행키로 하고 1단계로 이서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선부문 마을버스를 오는 26일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완주형 마을버스 도입’으로 지선노선의 환승지점은 종전 전주대에서 완주군 이서면 소재지로 바뀐다. 군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버스가 이서농협과 이서차고지에서 원마다리와 모산(용지), 대농, 원동, 구암, 대문안, 앵곡(콩쥐팥쥐마을) 등 7개 노선을 하루 18~20회 운행한다. 요금은 1인 500원이다. 차액 요금을 내면 전주시내버스를 최대 2회 환승할 수 있다.

비전대학교에서 이서면 각 마을을 오가던 6개 노선(20·21·23·24·25·27번)은 폐지된다.

완주군과 전주시는 앞으로 2단계(소양면, 상관면, 구이면)와 3단계(삼례읍, 봉동읍, 용진읍) 개편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운행은 행복콜버스와 으뜸택시, 통학택시, 장애인콜택시 등 이미 펼쳐온 4대 시책과 함께 ‘완주군표 맞춤형 교통서비스’의 완성으로 분석된다.

‘행복콜버스’는 이용객 요청에 따라 읍면 소재지 등 주요 거점과 마을을 수요 응답형으로 운행하는 대중교통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연중무휴 운행한다. 지난해 이용객은 8만5800명에 이른다.

‘으뜸택시’는 시내버스 승강장과 거리가 500m 이상인 산간, 오지, 벽지 마을에서 주요 거점까지 정해진 시간에 운행하는 택시다. 8개 읍·면 38개 마을을 오간다.

행복콜버스와 으뜸택시의 운행요금은 각각 500원이다.

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