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 위한 자구안 조인식… 노사협력 약속

입력 2021-06-15 04:08

쌍용자동차는 14일 평택공장에서 기업회생을 위한 자구안 조인식을 갖고 경영 정상화를 향한 노사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정용원 관리인을 비롯한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 노사 교섭위원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해 자구안에 최종 서명했다.

자구안은 고용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으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합원 투표에서 52.14%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무쟁의 확약 등이다. 무급 휴업은 이달 중 시행 방안 세부 협의를 통해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구안 통과를 디딤돌 삼아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재무 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