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는 아프리카 가봉성서공회에 불어 성경 3590부를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증식은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열렸다.
가봉은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나라로 인구의 75% 이상이 기독교인이지만, 경제 형편상 성경을 개인 소장한 신자 수는 적은 편이다.
성경이 없는 이들은 보통 목회자의 설교 등을 통해 성경 말씀을 접한다. 띠에리 마비알라 가봉성서공회 총무는 “대한성서공회에서 전달되는 성경이 우리 어린이를 포함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질 것”이라며 영상으로 감사를 전했다.
가봉성서공회 기증은 2017년부터 매년 세계 곳곳에 성경을 보내는 후원자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 후원자는 기증식에서 “이번 기증으로 가봉의 모든 생활 터전이 하나님 말씀으로 다시 새로워져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며 “믿는 민족으로서 긍지를 갖고 온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나라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호재민 대한성서공회 총무 역시 “가봉에 후원한 불어 성경 3590부가 성경을 구입하기 어려운 이들을 비롯해 글을 배워 성경을 직접 읽기 원하는 여러 사람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