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성서지도자강습회 ‘성서편’ 27일 개막, 47년간 45개 교단 목회자 1만6000명 수료

입력 2021-06-14 03:09
한국베델성서연구원(원장 이홍렬 목사)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루터대학교에서 베델성서지도자강습회(성서편)를 개최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최소 인원만 현장 강습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강좌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한국베델성서연구원의 강습 프로그램은 1959년 미국 위스콘신주의 베델루터교회에서 활용한 성서연구 교재에서 비롯됐다. 당시 이 교회에서 시무하던 할레이 스위감 목사는 ‘교인들이 성서에 무지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수년간의 연구 끝에 교재를 개발했다. 신·구약을 각각 20과로 편집해 각 과마다 상징적인 그림과 개념 카드로 성서의 주요 개념을 쉽게 암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교재를 토대로 한 강습 프로그램은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브라질, 홍콩 등 10여개 국가에서도 활용 중이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김은섭 목사)가 설립한 한국베델성서연구원은 초교파 성경교육기관이다. 74년부터 매년 지도자강습회를 개최해 지금까지 45개 교단 1만6000여명의 목사, 47만여명의 성도가 수료했다. 이홍렬 원장은 “코로나19로 교회 내 교육과 훈련이 축소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베델성서 ‘성서편’ 강좌를 통해 성경의 맥을 잡고 공부함으로써 말씀 중심의 신앙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델성서 ‘성서편’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서의 부분적인 연구가 아닌 성경 전체의 흐름을 구속사 관점으로 조망한다. 한국 강습회에서 18년간 강사로 섬긴 마틴 롤핑 목사의 통역을 맡아온 박일영 교수(루터대)가 주강사로 나선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