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 성안교회(장학봉 목사)가 양질의 기독교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성안미디어센터(미디어센터·본부장 이연구)를 설립하고 SAM TV(이사장 장학봉 목사)를 개국했다. 현대지식산업센터한강미사에 마련한 264㎡(약 80평) 넓이의 미디어센터에는 최신 설비와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와 공개홀이 있다. 교회는 10일 공개홀에서 미디어센터 개관식을 열고 기독교 영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다.
실시간 방송 송출이 가능한 영상 장비를 갖춘 112석 규모의 공개홀은 7대의 카메라와 생중계 시설을 갖췄다. 스튜디오와 함께 분장실과 출연자 대기실까지 마련했다.
장학봉 목사는 “‘성안미디어’의 영문 첫글자를 따 만든 SAM이라는 이름에는 땅에서 물이 솟아나는 샘의 의미도 담았다”며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복음 담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기독문화 확산을 위해 미디어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코로나19로 양질의 기독교 콘텐츠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며 “이 공간에서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풍성한 공연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 공개홀의 6월 공연 일정은 모두 정해졌다. 공개홀에서는 지휘자 함신익의 ‘클래식 여행’을 비롯해 성안 예술인 공연, 어린이 인형극 등이 진행된다.
개관식에서 장경동 대전 중문교회 목사는 ‘기독교 미디어 활용’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장 목사는 “미디어센터가 제작하는 기독교 영상 콘텐츠가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오지까지 복음을 전하는 데 사용될 좋은 콘텐츠를 제작해 달라”고 말했다.
축사한 김상호 하남시장은 “미디어센터와 SAM TV를 통해 교회와 하남 시민이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온라인으로 복음을 전하는 허브 역할을 감당해 달라”며 “코로나19로 고단한 삶을 사는 이웃에게 마르지 않는 희망을 주는 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하남=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