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미래 여는 포스코케미칼… 차세대 핵심소재 기술력 선보여

입력 2021-06-10 04:06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9일 열린 ‘인터배터리 2021’을 찾은 관람객들이 포스코케미칼 부스의 천연흑연 음극재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케미칼이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에서 배터리 소재가 차세대 배터리 성능 향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에서 배터리 양·음극재, 원료에서 소재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 차세대 R&D 로드맵, 그룹 친환경 모빌리티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 등을 소개했다.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2.5배 확장된 전시 부스에는 포스코그룹의 차체·샤시용 자동차 강판, 구동모터,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배터리 소재, 배터리팩 강재 등 제품을 통합해 친환경차에 종합적인 솔루션과 패키지 마케팅을 제공하는 통합브랜드 ‘e Autopos’ 모형도 전시됐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한 포스코케미칼의 R&D 로드맵도 함께 제시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니켈 함량 증대 기술, 코발트 프리(Co-Free) 양극재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기차에 맞춤형 소재를 공급하기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 플랫폼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음극재에선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재 등을 선행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갖춘 이차전지소재 선도사로 글로벌 시장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생산을 뒷받침하는 포스코의 원료 공급 현황도 소개되고 있다. 포스코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을 아르헨티나 염호와 광양 율촌 산단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호주 레이븐소프의 지분을 인수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 자체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t에서 40만t, 음극재는 현재 4만t에서 26만t까지 생산수준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3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