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걱정 없는 중랑천’ 종합계획 확정

입력 2021-06-10 04:09 수정 2021-06-10 10:39
중랑천의 생태적 연결성 복원 후 예상 모습. 환경부 제공

홍수 때마다 물에 잠겨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온 중랑천이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비의 양을 견디는 생태·문화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정부와 서울시·경기도는 2017년부터 추진한 수조원 규모의 중랑천 복원사업 종합계획을 잠정 확정하고 내년 이후부터 시공에 나설 예정이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주관으로 지역수자원관리위원회를 열어 ‘중랑천 홍수방지 및 생태복원 종합계획’ 수립에 관한 최종협의회를 진행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장이 바뀐 서울시 의견을 추가로 듣기 위해 열린 최종협의회”라며 “11월 15일에는 사업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고 말했다.

중랑천 홍수방지·생태복원은 2017년 3월부터 정부와 서울시·경기도가 공동 추진해온 사업이다. 환경부가 지난달 작성한 ‘중랑천 홍수방지 및 생태복원 계획’은 홍수방어계획을 100년에서 200년 빈도로 조정하고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해 지상을 생태·문화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골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삼성~월릉 10.4㎞, 군자~월계 13.7㎞ 구간이 대상이다. 사업비는 약 2조2700억원이 든다. 생태·문화공간 조성은 중랑천을 서울·경기 6개 권역으로 쪼개 테마를 다르게 적용한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