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인 바이오코리아2021(BIO KOREA 2021)이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충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한다. 바이오코리아2021는 11일까지 열린다.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행사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바이오코리아는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상호 협력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뉴노멀 시대, 바이오 혁신과 한계 극복’을 주제로 새로운 시대에 바이오헬스산업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총 53개국 680여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또 18개국 230여명의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이들은 안전하고 효능 높은 백신 개발과 생산 기술 확보 방안, 차세대 신속 진단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알츠하이머, 면역항암제, 세포유전자 치료제, 난청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해 논의도 이어간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의 쟁점과 허가심사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바이오코리아2021은 혁신창업 및 디지털헬스케어관, 코로나19 디바이스(진단기기, 시약 등) 쇼룸 등 각 주제별 특별관이 온·오프라인 혼합 형태로 운영된다.
기업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포럼은 국내·외 기업 간 기술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스위스 제약사 론자(Lonza), 미국 제약사 머크(Merck),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소개한다.
행사 기간 열리는 투자설명회에는 코로나19 치료제와 항체 플랫폼 등 7개 분야와 관련해 셀리드, 바이오니아, 루닛 등 20개 기업의 대표가 참여한다.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국내 52개 기업이 250여명의 직원을 채용한다. 온라인에서도 수시채용관이 열리며,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진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개막식에서 “오송에 있는 많은 바이오 기업들과 그 외 관련 종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성공적인 바이오코리아 개최가 가능했다”며 “증명이 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신약 개발, 임상장비 등 부족했던 부분 착실하게 준비해서 국내 바이오산업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이 되도록 앞장 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데이터 활용, 인력양성, R&D 투자 등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