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 ‘4無 융자’ 오늘부터 접수

입력 2021-06-09 04:08
최현규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소상공인에게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 종이서류 없이 자금을 지원하는 ‘4無 안심금융’ 접수를 9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융자 한도는 심사 없는 업체는 최대 2000만원, 한도 심사를 받을 경우엔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기존 보증을 이용한 업체도 신용한도 내에서 중복신청이 가능하며, 융자기간은 5년이다. 융자금액에 대해선 1년간은 무이자고, 2차 년도부터는 이자의 0.8%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평균 예상이자 1.67%). 1억원을 4無 안심금융으로 융자받은 업체가 5년간 절감할 수 있는 금융비용은 712만원에 달한다.

우선 소상공인의 긴급구제를 위해 9일 4000억원을 즉시 투입하고, 나머지 1조원은 시의회에서 추경안 심사가 완료된 후 7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서울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표자의 개인신용평점 595점 이상(구 7등급)이면 가능하다.

매출하락으로 부득이하게 신용도가 하락해 번번이 높은 대출 문턱을 넘지 못했던 사각지대 저신용자 전용 자금지원도 9일부터 즉시 시작한다. 신용평점 350점~744점 이하(구 6~9등급)인 저신용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업체당 최대 2000만원 지원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