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문제 해법 담은 ‘130여개 프로젝트’ 서울서 펼쳐진다

입력 2021-06-08 04:02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46일간 열린다. 올해는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서 살 것인가’를 주제로 도시문제에 대한 다양한 건축적 해법을 담은 130여개 프로젝트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D-100 기념식을 8일 오후 5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개최한다. 기념식은 1부 문화교류 협력식과 2부 비엔날레 조형물 제막식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호주 영국 등 6개국 대사들과 서울 간 건축 분야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진행되는 문화교류 협력식에는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도미니크 페로 서울비엔날레 총감독 등 3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하며 비엔날레 참여 작가 190여명도 온라인으로 함께 한다. 도미니크 페로 총감독이 서울비엔날레에 대해 직접 소개할 예정이어서 올해 주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부에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옥상)에서 D-100 현수막을 애드벌룬으로 띄우고 서울비엔날레의 공식 심볼인 ‘바람장미’(wind rose·사진)를 활용한 기념조형물(지름 약 3.5m)을 설치한다.

바람장미는 지상·지하, 유산·현대, 공예·디지털, 자연·인공, 안전·위험 등 상호 교차하는 5가지 소주제를 상징한다. 지상·지하는 도시과밀화에 대응한 지상·지하 공간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유산·현대는 보존과 재생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공예·디지털은 과거와 현대 기술의 공존을 통한 생산 도시를 상징하고, 자연·인공은 도시건축에서 자연의 중요성을 전한다. 안전·위험은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시와 그 역할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운상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고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DDP에서는 ‘주제전 및 도시전’이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와 관련해 작가적 해석을 담은 작품 및 도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게스트 시티전 및 서울전’을 열어 해외 도시 및 서울의 도시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공공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세운상가에서는 ‘현장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의심스러운 발자국’이라는 부제로 문학 작가와 건축가가 함께 이룬 도시의 개인적 경험을 공유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