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에서는 미세먼지 불법 배출이나 폐기물 투기·방치 등 환경 분야 민생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특별사법경찰단 민생범죄 통계’를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민생범죄 건수는 총 1582건이다. 미세먼지 불법 배출이나 폐기물 투기·방치 등 환경 분야가 4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품 261건, 운수사업 130건, 원산지표시 118건, 부동산 86건 등 순이었다.
범행 동기로는 부주의(58.8%)가 절반을 훨씬 넘었다. 범죄자 연령대는 50대(33.6%)가 가장 높았다. 시·군별로는 포천시(151건)와 화성시(137건)에서 많은 범죄가 적발됐다.
경기도는 범죄 통계 공표에 대해 전국 최초로, 도민의 알권리 보장과 동종 범죄 예방 취지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도민들이 민생범죄 통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 및 31개 시·군 홈페이지에도 공개한다.
인치권 도 특사경단장은 “민생범죄통계 공개 목적은 도민의 알권리 보장과 범죄 사전 예방에 있다”며 “축적된 통계자료는 특사경 수사 활동은 물론 공공기관 정책 수립 및 민간부문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