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지난 3일 주민 커뮤니티 공간 ‘종로여가’ (사진)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종로여가’가 위치한 곳은 우리나라 의류산업의 발전을 이끈 창신동이다. 봉제공장이 밀집돼 있는 창신동 골목 끝자락에는 국내 최초 봉제산업을 테마로 만들어진 ‘이음피음 봉제역사관’이 자리하고 있다.
종로구는 올해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사업 공모 선정을 토대로 주민 일터와 삶이 공존하는 창신동에 지상 1층, 연면적 138㎡ 규모의 ‘종로여가’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봉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취업 및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주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종로여가는 창신워크룸, 커뮤니티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은 종로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이 맡는다.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인근의 ‘문화예술 협동조합 창작단’ 등과 연계해 사회적기업 판로를 지원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개관식에서 “창신동은 대한민국 봉제산업의 산실”이라며 “종로여가 운영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