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친환경’ 대체

입력 2021-06-08 04:07
전남 진도군의 김 양식장. 진도군 제공

전남도가 해양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를 오는 2024년까지 100%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기 위한 보급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27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부표 400만개를 보급한다. 지난해보다 166억원 늘어난 규모다.

김양식 시설이 모여있는 해남과 진도, 2개 해역 2만5000㏊를 ‘친환경부표 100% 보급 중점 해역’으로 정했다.

어업인은 친환경 부표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해당 지역수협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친환경 부표를 구입하면 전체 비용 중 70%(중앙정부 35%, 지자체 35%)를 보조한다.

현재까지 전남도에서 공급한 친환경 부표는 700만개로 전체 부표 사용량의 13% 정도다.전남해역에는 김·미역 등 양식장 9만9855㏊에서 5400만개의 부표를 사용하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과 해양 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 부표 지원사업을 계속 확대하기 위해 2022년 국비 지원을 올해보다 26억원 늘어난 123억원을 요구했다”며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