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안전망, 탈탄소경제, 생태계 보존, 협치 등 4개 분야 비전을 선포했다.
경남도와 경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6일 창원시 늘푸른전당에서 열린 제26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속가능 발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040년까지 경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기본 설계도인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환경의 날을 맞아 ‘2040 지속가능발전 비전을 도민과 함께 만들다’를 주제로 기본계획에 담긴 지속가능발전 비전과 4개 분야 17개 목표를 선언했다.
비전 선언문에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불평등을 완화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한 사회분야 5개 목표’ ‘탄소 경제에서 탈탄소 경제, 자본 중심 경제에서 사람 중심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경제분야 5개 목표’ ‘자연생태계 보전과 쾌적한 삶을 누리기 위한 환경분야 5개 목표’ ‘지속가능한 경상남도를 만들기 위해 제도와 기반을 구축하는 협치분야 2개 목표’ 등을 담았다.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에 앞서 ‘그린뉴딜 아이디어톤’의 최종경연이 열렸다. 그린뉴딜 아이디어톤은 도민이 제안한 지역문제 해결형 아이디어를 각 분야별 전문가 조언자(멘토)들과 함께 집중토론을 거쳐 실현가능한 사업계획으로 발전시킨 후 발표하는 경연대회다.
올해는 ‘2022년 경남을 바꿀 100가지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108개의 그린뉴딜 아이디어 중 사전심사를 통해 22개 팀이 선정돼 최종경연에 참가했다.
22개 팀은 지난 5일 경남대, 경상국립대, 인제대, 창원대 등 도내 4개 대학에서 각자의 아이디어를 분야별 전문가 온라인 지도(멘토링)와 끝장 토론과정을 거쳐 실현가능한 사업계획으로 발전시켰다.
참가팀들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그린리모델링, 자원순환, 1회 용 쓰레기 대책, 지속가능한 관광·농림축산·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주제를 다뤘다. 팀별 최종발표 후 심사위원과 전문가 조언자단(멘토단) 평가, 도민 온라인 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대상에 ‘청수부’ 1팀, 특별상에 ‘다고쳐수리센타’ 등 9팀과 우수상 4팀의 수상이 확정됐다.
김경수 지사는 비전 선포식에서 “경남의 지속가능발전 17가지는 유엔에서 정한 17가지의 목표를 우리 경남에 맞게 새롭게 설정한 것”이라며 “그린뉴딜, 지속가능발전과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대한민국과 경남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