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업체 첫 ‘탄소·물·폐기물 저감’ 전 사업장 인증

입력 2021-06-04 04:04

삼성전자는 전 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5개(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미국 오스틴, 중국 3개(시안·쑤저우·톈진) 등 총 9개 사업장에 대해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고, ‘트리플 스탠다드’ 라벨을 취득했다.

트리플 스탠다드는 3년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3.7%, 물 사용량 2.2%, 폐기물 배출량 2.1%를 저감하고, 각 분야의 경영 체제에 대한 종합 평가 기준을 만족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2018~2019년 각 생산공정에서 사용/배출되는 평균량 대비 2020년 탄소, 물, 폐기물을 각각 9.6%, 7.8%, 4.1% 저감해 기준을 만족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중국 등 해외 반도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국내 사업장의 경우 태양광,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일부 사무실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41개 반도체 제품에 대해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등 제품 환경 인증을 취득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