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 추진

입력 2021-06-04 04:07
울산시가 미래 신기술인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한다.

울산시는 3일 한국동서발전 9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동서발전㈜, SK가스㈜, 두산중공업㈜과 ‘국내기술 기반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 시범도시인 울산시를 중심으로 수소 혼소대형 가스터빈 실증사업의 후속 조치이자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세부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협약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수소 혼소 실증 발전설비는 울산화력본부 내 운영 중인 노후 복합화력 폐지에 대비해 친환경적인 대용량 수소터빈 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100% 수소만을 사용해 전소하는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울산화력본부는 지난 1995년 준공한 300㎿급 가스복합 설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폐지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수소터빈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행정 지원을 한다.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기술기반 수소터빈 실증과 한국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가스터빈의 수소 혼소 전환을 추진한다. 또 SK가스는 수소터빈발전소 수소 공급 및 관련 기반 구축, 두산중공업은 국내 기술기반 혼소 수소터빈 기술개발과 수소터빈 실증 플랜트 공급에 협력한다.

수소연료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어 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철호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수소 규제자유특구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수소산업 전반이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