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청록수소 양산’ 美 모놀리스에 투자

입력 2021-06-04 04:07
미국 네브래스카 주(州)에 위치한 모놀리스의 첫 번째 청정 수소 생산 시설. SK㈜ 제공

SK㈜가 청록수소 대량생산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사에 투자하며 친환경 수소사업 진출을 가속화한다.

투자전문회사 SK㈜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대량생산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Monolith)사에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리딩투자자로서 모놀리스 이사회 의석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최대 발전 신재생에너지 개발회사인 넥스트에라 등도 참여했다.

2012년 설립된 모놀리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하는 등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단계의 청록수소 공정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할 때 생산되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 ‘그린수소’와 함께 친환경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SK㈜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에 청록수소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그룹차원의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한 SK㈜는 수소 생산방식 다변화, 수요개발 확대, 글로벌 시장 선점 등 다각적으로 수소사업 육성전략을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