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전문 언론 바른미디어(대표 조믿음 목사)와 함께걷는아동청소년발달연구소(대표 장은지)는 지난 1일 업무협약(사진)을 맺고 이단·사이비와 그에 준하는 종교단체 탈퇴자 자녀 혹은 탈퇴 아동·청소년 등의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함께걷는아동청소년발달연구소는 표준화된 검사와 면담, 감각·언어·인지·미술심리 수업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바른미디어는 그동안 이단·사이비 문제를 종교 중독으로 바라보고 다음세대의 중독 문제와 연관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해왔다. 조믿음 목사는 “이 사역을 하다 보면 상상도 못할 큰 아픔을 겪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많이 만난다”며 “단순히 교리 다툼에 그치지 않고 종교에 미혹된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디어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의 지원센터들과 연계해 지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조 목사는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공적 사역이 되면 또 하나의 사각지대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그 출발선”이라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