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귀농 청년의 묵직한 돼지 사육기

입력 2021-06-03 18:52

귀농한 청년 농부의 돼지 사육기. 마당에서 돼지 세 마리를 직접 키우며 공장식 축산과 육식 문화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나라 돼지 99%가 창문도 없는 축사에서 6개월을 살다가 도축장으로 간다거나 항생제의 70%가 가축에 쓰인다는 얘기는 충격적이다.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사육기와 동물의 고통, 식생활의 윤리 등 묵직한 주제들이 교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