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고전으로 기억될 영화 만들고 싶다”

입력 2021-06-02 04:05
봉준호 영화감독(뒷줄 맨 오른쪽) 등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앞줄 맨 오른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호암재단 제공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봉준호(52) 영화감독이 “고전으로 오래 기억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호암재단은 2021년도 제31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1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했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상자 부부, 호암재단 이사, 호암상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 생명과학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6개 부문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됐다.

봉 감독은 “창작의 불꽃이 꺼지지 않아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그 중에 한 편 정도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고전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국내 과학계 발전을 격려, 응원하기 위해 과학상을 분리, 확대한 첫 해에 국격을 높이고 세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온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돼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