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설교, 성도들 삶의 변화 이끄는 힘 지녀”

입력 2021-06-02 03:02

“설교자의 사명은 청중의 행동 변화를 이끄는 것에 있습니다. 설교를 듣고 청중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인도할 것인지,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 길을 제시하는 것이 목회자의 역할입니다.”

하남목회연구소장 임동환 여의도순복음하남교회 목사는 1일 경기도 하남시 교회에서 ‘목회자 설교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사진).

임 목사는 이날 설교자들이 어떻게 하면 성경 본문을 기초로 성경을 깊이 있게 묵상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이야기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성경적인 설교’를 할 수 있을지 안내했다.

임 목사는 ‘성경적인 설교’를 성경의 권위를 온전히 인정하면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목회자가 성경을 연구해 설교를 준비할 땐 네 가지 단계를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첫 단계는 성경 본문을 깊이 있게 읽고 묵상함으로써 성경이 기록될 당시의 문화, 역사적 배경, 문맥이 가진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성경이 기록될 당시와 현재의 차이를 생각해 본다. 세 번째로 성경 본문에서 발견되는 성경이 기록될 당시나 지금이나 세월이 지나도 변함이 없는 진리, 신학적 원리를 발견해야 한다. 성경의 저자가 전하려는 신학적인 원리는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 원리를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상황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경 본문이 오늘날 청중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해 청중이 삶 속에서 하나님 말씀을 적용하도록 결단을 끌어 내야 한다.

임 목사는 “철학적이고 학문적인 내용에 치우친 설교보다 성경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님 말씀에 초점을 둔 설교를 해 청중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