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올 지역사랑상품권 1조원 어치 발행키로

입력 2021-06-02 04:07

경북도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사진)을 1조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당초 643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국비 222억원을 추가 확보하고 3700억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는 등 총 1조원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2020년 발행 규모인 7480억원에 비해 25%가량 대폭 증가한 규모다.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지역사랑상품권 1조 원 확대 발행은 지역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기준 최종 환전율은 99.8%에 달해 판매가 대부분 소상공인들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 지역사랑상품권을 조기에 발행하고 10% 특별 할인 판매 촉진에 나섰다. 설 명절을 앞두고 도지사가 직접 나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캠페인을 추진한 결과 4월말 기준 당초 발행액 6430억원의 65%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경북지역에 지역사랑상품권이 1조원 이상 발행돼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매자와 지역 소상공인 모두에게 이득인 지역사랑상품권을 도민들이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