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올 3번째 관객 200만명 돌파 초읽기

입력 2021-06-01 04:07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사진)가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면서 올해 세 번째로 관객 2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는 지난주말 사흘(28∼30일) 동안 36만여명(매출액 점유율 49.4%)의 관객을 모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주 전 주말(21~23일)에는 62만8000여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분노의 질주’는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 174만9000여명을 넘어섰다. 200만명을 돌파하면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로는 올해 최초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장가 불황으로 올해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한 영화는 애니메이션인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두 편뿐이다.

‘분노의 질주’는 석가탄신일 휴일인 19일 개봉해 하루 동안 40만명을 끌어모으면서 지난해 이후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지난 26일 개봉한 에마 스톤과 에마 톰슨 주연의 디즈니 실사영화 ‘크루엘라’도 22만4000여명(30.7%)의 관객으로 2위에 올랐다.

코로나 19로 개봉이 미뤄졌던 할리우드 대작들이 하나둘 개봉하면서 극장가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74만7000여명으로 2주 전 주말 74만9000여명과 비슷했다. 3주 전 주말 30만4000여명과 비교해 150% 증가한 추세를 2주 연속 유지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