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부산 10.93·울산 8.5·경남 7.75% 올랐다

입력 2021-06-01 04:07

각종 개발사업과 정부의 부동산 공시지가 현실화 방침 등으로 공시지가가 전국적으로 평균 9.95% 상승한 가운데 부산은 10.93%, 울산은 8.5%, 경남은 7.75%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지역별 토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 발표했다.

부산의 2021년도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10.93% 상승했다. 지난해 지가변동률 6.15%보다 4.79%포인트 높은 수치다.

부산의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68만9221필지에 대한 지가 총액은 지난해 296조5189억원보다 32조6172억원 오른 329조1361억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해운대구는 14.49% 상승했고, 남구 13.42%, 부산진구 12.90%, 수영구 12.69%, 연제구 12.65% 순으로 높았다. 강서구는 7.53%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면 엘지유플러스(옛 금강제화) 필지로 ㎡당 4465만원이었고, 가장 저렴한 토지는 ㎡당 980원이었다.

울산은 지난해 지가변동률 2.36%보다 6.14%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보다 1.45%포인트 낮았다. 구·군별로는 중구가 가장 높은 9.21%를 기록했고, 이어 남구 9.05%, 울주군 8.51%, 북구 8.22%, 동구 5.93% 순이었다. 울산지역 42만8486필지 가운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남구 삼산로 인근의 태진빌딩으로 ㎡당 1345만원이었고, 가장 싼 곳은 울주군 상북면 인근 산으로 ㎡당 431원으로 조사됐다.

경남의 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은 전년 대비 4.76%포인트 높은 7.75%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2.2%포인트 낮았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게 상승한 지역은 남해군으로, 올해 11.37% 상승하면서 3년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거제시 6.01%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등은 다음달 30일까지 소재지 구·군청에 이의신청하면 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