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가동하는 정수기 등의 전자제품을 10시간 동안 꺼두면 약 30%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달 21일부터 한달 간 정수기·살균건조기의 전력 사용량을 측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정수기 1대의 하루 대기전력 사용량은 1.535㎾h로 나타났다. 밤사이 전력 차단에 따른 절감량은 10시간 차단 시 0.448㎾h(29.2%) 12시간 차단 시 0.548㎾h(35.7%)였다.
매일 10시간씩 전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1년 간 163.5㎾h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일반 가정은 최저 1만4439원, 최고 4만5066원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도내 전체 공공기관의 정수기 전력을 10시간 차단하면 소나무 3600여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균건조기의 경우 12시간 전력을 차단하면 41.990㎾h가 절감됐다. 가정에서는 최저 4만3943원에서 최고 13만7156원까지 줄일 수 있는 수치다.
도는 향후 공공기관 등에 전자타이머콘센트를 설치해 전기를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