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내일 개장

입력 2021-05-31 04:05
부산지역 30일 낮 최고기온이 23도를 기록한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 곳곳에 시민들이 파라솔을 편 채 피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의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여름 피서객을 맞이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에서도 5인 이상 집합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방역수칙 위반사항 정찰을 위한 드론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을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다만 6월 한 달은 파라솔이나 샤워·탈의장 등을 운영하지 않는다. 개장구간도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관광안내소에서 이벤트 광장 앞바다 300m 구간을 물놀이 구간으로,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 앞 150m 구간으로 제한한다.

방역당국은 개장 기간 해수욕장에서도 5인 제한, 야간 취식 금지, 마스크 상시 착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규모 단속 인원을 투입해 밤낮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행위와 무질서 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시설을 이용하는 피서객은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해야 한다. ‘안심콜’도 도입한다. 안심콜은 피서객이 지정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시간·전화번호 등을 자동으로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안심콜 번호는 해운대해수욕장 070-7883-9844, 송정해수욕장 070-7883-9843이다.

또 해수욕장 근무자들은 ‘체온 스티커’를 부착해 발열을 관리한다. 체온 스티커는 손목이나 손등에 붙이면 정상 체온(37.5℃)을 초과할 때 색깔이 변해 24시간 발열을 체크할 수 있다.

한편 광안리, 다대포, 송도, 일광, 임랑 등 부산의 나머지 해수욕장 5곳은 7월 1일 전면 개장한다. 7곳 해수욕장 모두 8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