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27일 이사회 소위원회를 미래전략, 인사보상, 사외이사후보추천, ESG(환경·사회문제·지배구조), 감사를 담당하는 5대 위원회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회사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사보상위원회는 대표이사 연임 여부를 검토하고, 신규 선임 시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연간 경영계획과 핵심성과지표(KPI)를 승인 및 평가하고, SK텔레콤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창출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최종 후보를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ESG 사업 방향과 성과를 관리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감사위원회는 기존의 회계 감사,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업무에 자체 경영진단, 윤리감사 등의 역할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신설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으며,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