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국내 예능 첫 글로벌 OTT에 포맷 수출

입력 2021-05-27 04:07

MBC ‘복면가왕’(Masked Singer·사진)이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포맷 수출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MBC는 ‘복면가왕’의 일본판인 아마존 오리지널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가 오는 9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총 9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독점 서비스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포맷을 수입한 아마존 스튜디오가 제작한다.

‘복면가왕’은 2015년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처음 방송돼 화제를 불러일으킨 뒤 같은 해 4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MBC의 대표적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복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가수들을 목소리와 가창력만으로 평가하고 정체를 추측하는 포맷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50여개국에 포맷을 수출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2020 국제 포맷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베스트 리터닝 포맷상’을 받는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여러 국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MBC 측은 “‘복면가왕’이 글로벌 OTT 오리지널 작품으로 처음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공하면 글로벌 OTT에서 ‘K-포맷’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주 만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