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의 메가히트 제품 ‘맥심 모카골드’가 1989년 출시 이후 30여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사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동서식품은 50여년 커피 제조 노하우에 기반해 어떤 상황이든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연구해왔다. 커피, 설탕, 크리머의 황금 비율을 찾고 콜롬비아, 온두라스, 페루 등 엄선한 고급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했다.
또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주기적으로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시행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기존 제품에 설탕 함량을 25% 줄인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와 설탕을 100% 뺀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를 출시했다.
동서식품은 홈카페 트렌드가 확대되는 것에 착안해 ‘대형 스틱 모형 쿠션’ 등을 증정하는 ‘커피타고 쉬어가자’ 캠페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소확행’을 키워드로 ‘맥심 커피믹스 행복 에디션’과 ‘맥심 시티 써머 라이프 패키지’를 선보여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매년 유명 캐릭터 및 작가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패키지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유명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손잡고 ‘죠스’, ‘백투더퓨처’, ‘쥬라기공원’ 등 명작 영화를 활용한 한정판 ‘맥심X유니버설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카카오프렌즈, 키티버니포니, 무민 등에 이어 네번째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이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