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야구와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옛 노량진수산시장이 위치했던 수협 유휴부지에 생활체육시설인 축구장과 야구장(조감도)을 조성해 다음달 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옛 수산시장 부지 4만 8000㎡를 업무시설 용도로 개발하기 전까지 주민 체육시설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수협에서 체육시설을 만들어 동작구에 무상 제공하면 구에서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야구장 1면, 축구장 및 육상트랙 1면, 주차장 65면 등이다. 이달 초 완공된 체육시설은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체육시설은 1·9호선 노량진역과 연결돼 있고, 노들로 및 올림픽대로 등 주요도로와 인접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야구장·축구장은 동호인 등 비전문 체육인에 한해 대관하고 야구장은 1일 8회 16시간 운영, 축구장은 1일 7회 1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축구장의 경우 2시간 이용 기준 평일 6만원, 주말·공휴일 7만 8000원, 야구장은 2시간 이용 기준으로 평일 10만원, 주말·휴일 13만원이며 조명 사용료는 별도다. 주차장 요금은 1시간 3000원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