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일상화된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공기청정기는 필수 가전제품이 됐고, 가정에서도 환기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과 환기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공기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가전제품을 갖추는 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도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키친플러스는 공기청정과 청정 환기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요리할 때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경동나비엔에 관계자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유닛(본체)과 3D 에어후드, 주방에 집중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특화 덕트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갖췄을 때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3D 에어후드는 레인지후드 양옆 뿐 아니라 앞부분까지 세 방향에서 에어커튼을 형성해 요리할 때 나오는 오염물질이 집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렇게 되면 주방뿐 아니라 거실에까지 미세먼지 노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요리할 때 일반 환기장치와 레인지후드를 작동했을 때보다 에어커튼을 활용하는 경우 초미세먼지 총량이 감소한다는 자체 연구결과도 있다.
경동나비엔이 서울대, 서울시립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와 함께 진행한 ‘공동주택 미세먼지 대비 청정환기제품 효과 검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과 3D 에어후드가 연동된 키친플러스를 작동했을 때 주방의 초미세먼지 총량이 평균 66% 감소했다. 거실의 초미세먼지 총량도 57% 줄어드는 등 집안 전체 공기질이 ‘보통’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정환기 기능은 가스형 유해물질을 관리해준다는 게 강점이다.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안으로 들여오는 방식이다. 공기청정 기능으로 제거할 수 있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입자형 유해물질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라돈 등 생활 속 다양한 가스형 유해물질이 관리된다.
실내공기 관리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실내 환기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실내 공기는 외부 공기에 비해 오염도가 10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염 물질의 폐 전달률이 1000배까지 높아진다. 건강 관리를 위해 실내공기질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특히 요리할 때 발생하는 다양한 유해물질은 주방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삽시간에 거실까지 확산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공기질 향상을 높여서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