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정부·금융계와 손잡고 미래차 산업으로 진입을 희망하는 국내 부품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정부기관, 금융계, 정책형 펀드 운용기관과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참여 기관·기업, 은행은 올해 안으로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인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에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산업과 금융이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뉴딜 투자를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부품사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중단으로 국내 중소 부품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대규모 자금을 긴급 투입했다. 당시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적기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3080억원 규모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조기 결제 등을 통해 1조원 규모로 자금을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총 1조6728억원 규모의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력사 신기술 투자 지원을 위한 미래 성장 펀드 운용, 부품 투자비 조기 지급, 중소 부품업체 경영 안정화 긴급 운영 프로그램이 주 내용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자동차산업 고용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 협력사와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온라인 채용 박람회도 지난해 진행됐다. 일회성으로 그치는 여느 채용박람회와 다르게 온라인 박람회 종료 이후 홈페이지를 일부 개편해 관련 기업들의 특화된 상시채용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연중 지속해서 제공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