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회가 기도하는 집으로 거듭나야”

입력 2021-05-25 03:02
최남수 의정부 광명교회 목사가 23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프레어 어게인’ 중부지역 기도회에서 통성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이 23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프레어 어게인’ 중부지역 기도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을 위해 간구했다.

설교자로 나선 고영기 서울 상암월드교회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섬겼던 우상숭배의 죄악을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면서 “목회자가 강단의 기도 제물이 되고, 성도는 예배당에 엎드려 감사의 제물이 될 때 대각성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목사는 “교회가 다시 거룩성·영광성을 회복하려면 하나님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예배당에 바짝 엎드려 울며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설교자로 나선 김한성 서울 성산교회 목사는 “모세가 아말렉과의 전투 때 기도의 손을 들면 이스라엘 민족이 전쟁에서 승리했다”면서 “이처럼 우리가 눈을 감고 기도의 손을 올릴 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손을 잡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지 후 통성기도는 총진행위원장인 최남수 의정부 광명교회 목사가 인도했다. 최 목사는 “교회가 살면 민족이 살아난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 모든 교회가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예수 보혈에 의지하며 기도의 손이 내려가지 않는 목회자, 민족을 짊어지는 제사장적 교회가 되기 위해 부르짖자”고 당부했다.

지역목회자 100여명은 통성기도 후 강단에 올라가 무릎 꿇고 기도했다. 중부지역 대회장인 오정호 대전 새로남교회 목사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볼 수 있듯 한국교회는 다시 기도와 말씀, 능력의 자리를 회복해야 하는 절박한 시점에 와 있다”면서 “오늘 받은 기도의 불, 은혜를 안고 복음전파에 앞장서자”고 기도했다.

예장합동은 지난 3월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9개 거점교회를 순회하며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차기 집회는 다음 달 13일 원주중부교회에서 열린다.

대전=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