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사진)이 인종 차별과 증오 범죄에 맞서기 위해 특별 편성된 미국 방송에 출연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이 21일(현지시간) 미국 MTV, VH1, 니켈로디언, 페이스북 워치에서 생중계한 프로그램 ‘시 어스 유나이트 포 체인지’(See Us Unite for Change)에서 ‘울고 싶지 않아’ 무대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에미상을 받은 유명 프로듀서 제시 콜린스와 아시아계미국인재단(TAAF)이 인종 차별 및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를 규탄하며 아시아계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
한국계 배우 켄 정이 호스트로 나섰으며 세븐틴 외에 스팅, 블랙 아이드 피스, 즈네 아이코, 파 이스트 무브먼트, 사위티 등이 출연했다. 켄 정과 영화 ‘미나리’의 아역 배우인 앨런 킴은 세븐틴을 “수백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고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퍼포먼스 파워하우스 슈퍼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세븐틴은 최근 미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명 토크쇼인 ‘제임스 코든쇼’ ‘켈리 클락슨 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하고 ‘2021 빌보드 뮤직어워드’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븐틴은 다음 달 18일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를 발매한다. 멤버 원우와 민규가 결성한 유닛은 오는 28일 이하이가 피처링한 디지털 싱글 ‘비터스위트’(Bittersweet)를 발표한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