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스마트도시’ 변모

입력 2021-05-21 04:08
충북혁신도시 전경. 진천군 제공

충북혁신도시가 ‘스마트 도시’로 변모한다. 소형 공유 전기차가 도입되고 스마트 응급 의료 서비스가 시행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가 국토교통부의 시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교통·안전·환경·복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해결해 나가는 사업이다. 예비 사업 대상지에 15억원을 지원해 실증을 하고 이들 중 우수한 성과를 낸 지역을 대상으로 2년 동안 200억원을 지원해 도시 전역으로 확산한다. 이번 예비사업에는 충북(진천·청주·음성),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대구 등 4곳이 선정됐다.

도는 혁신도시를 자율주행 운행지구로 지정하고 초소형 공유 전기차 서비스를 운영한다. 도심간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자율주행 운행지구(세종-오송)를 충북혁신도시까지 확대한다.

스마트 응급의료 및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도 추진한다. 구급차 출동과 함께 병원 진료가 시작되는 스마트 응급의료를 구현할 계획이다. 환자의 중증도를 자동 분류해 이송병원을 선정하고, 원격 응급의료지도를 하는 등 처치현황이 구급현장과 이송예정병원, 유관기관 상황실 간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충북혁신도시의 교통 인프라도 확충된다. 충북혁신도시를 통과하는 수도권내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반영됐다. 수도권내륙선은 경기도 화성 동탄역에서 안성과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78.8㎞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구간을 34분 안에 주파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가 첨단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