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본무(사진) LG 회장의 3주기인 20일 LG그룹은 사내 추모 영상을 통해 차분하게 고인을 추모했다.
LG는 이날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사내 인트라넷에 ‘화담의 고객가치 정신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약 4분 30초 분량의 추모영상에는 구 전 회장의 어록과 영상 자료를 통해 ‘고객 경영’ 철학을 기억하는 내용이 담겼다.
LG는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구 전 회장의 뜻과 행적에 부합하는 차원에서 추모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LG 임직원들은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고객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빨리 만들어서 매출을 먼저 낼 생각보다 얼마나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나를 고민해야 한다” 등 구 전 회장의 생전 메시지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