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원 ‘AI 센서·인공항체’ 연구,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입력 2021-05-21 04:06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최상위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양희준 카이스트 교수, 김종호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교수, 김도헌 서울대학교 교수(왼쪽부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국내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지원해온 연구 과제가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잇달아 내고 있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양희준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멤리스터 소자를 기반으로 뇌의 기능을 모방해 글자를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센서를 개발했다. 2017년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해당 연구는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최상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김종호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재료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세균 검출 시간을 단축한 새로운 인공항체 기술 연구도 지난달 23일(독일 현지시간)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지난달 16일(미국 현지시간)에는 김도헌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세계적인 석학 및 전문가 9명과 공동 작업을 통해 작성한 리뷰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연구 중 리뷰 논문으로는 처음으로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삼성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국내 과학 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70개 과제에 총 8708억원을 지원했다.

국제학술지에 총 2127건의 논문이 게재됐고, 이중 네이처(7건), 사이언스(8건), 셀(1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186건에 달한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